Wondering-Revering-Immersed-Breakthrough
by 동우
감성적인 것과 논리적인 것
정말 때때로 나의 무딘 감성에 대해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시를 읽어도 시큰둥, 소설을 읽어도 시큰등, 그림을 봐도 시큰둥.

음 뭐 유일하게 음악을 들을 때는 뭔가 느껴지는 게 있긴 하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종류의 예술 또는 사건에서 멜랑콜리함 혹은 즐거움을 느끼느냐가 아니다.

아무튼 무디다는 게 문제다.

문젠가? 그것이 꼭 발달해야 하나? 나는 논리적 사고력은 발달한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어떤 매체의 예술을 접해도 느낌이 그것에 도달하기 전에 언어가 먼저 도달한다.

느낌이 언어를 만들지 않는다. 언어가 느낌을 만든다.

뭐가 먼저지?

감성적인 것이 먼저라면 느낌이 언어를 만들어야 한다.

논리적인 것이 먼저라면 언어가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무엇을 만든다는 규정이 혹은 정의가 의미있는가?

참 애매하다.

그렇다면 나는 감성적인가?

이 대립을 통해서 나를 바라보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한계를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 이 대립이 아닌, 이 대립을 지양하여, 존재하는 나를 바라보는 거울은 무엇이 또 있나?





by royalkol | 2007/09/27 01:14 | 사색공간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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